한국감정원의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서비스 첫날인 3일부터 많은 사용자가 몰리며 접속이 불가하다./사진=한국감정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한국감정원의 청약업무시스템인 '청약홈'이 서비스 시작 첫날인 3일부터 접속이 불가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를 대신하는 '청약홈'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개된 청약홈은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에러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청약자격 사전관리 항목에서는 행정정보 자동조회 사용 동의를 거쳐 대법원 사이트에 있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등록할 수 있는데 공개 직후부터 '오류' 메세지가 뜨면서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청약신청을 모의 체험해볼 수 있는 청약가상체험 코너도 현재 페이지 연결이 불가능하다.

일반 검색 포털에서 검색해 '청약홈'으로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도 현재 다음에서만 가능하고,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하는 네이버에서는 곧바로 링크가 안돼 한국감정원을 치고 들어가야만 접속할 수 있다.

 

같은날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하는 단지부터 청약에 들어감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실제 청약은 이달 13일 이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과거 입주자모집공고 후 오는 5일 이후부터 청약이 진행됐으나 이달부터 10일 이후로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한편, 이번 감정원의 '청약홈'은 이용자의 청약 자격을 사전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세대원정보,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 자신의 청약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세대구성원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세대구성원 정보를 포함해 일괄 조회도 할 수 있고, 청약 신청 단계에서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청약 예정단지 인근 기존 아파트 단지 정보와 시세정보, 최근 분양이 완료된 단지의 분양가와 청약경쟁률 정보 등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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