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공식홈페이지 메뉴 /사진=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한국감정원의 신규 청약업무시스템인 '청약홈'이 지난 3일 서비스를 개시하며 기존의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는 18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전 청약업무 시스템 '아파트투유'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계산해 청약 가점을 입력해야되는 번거로움과 잘못 입력해 탈락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밝힌 '청약 경쟁이 워낙 치열해 가점이 정확히 계산되느냐가 관점이 됐다며 이러한 오류를 줄여 사용자들에게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에 걸맞게 이번 '청약홈'에서는 청약 자격들을 자동계산하고 입력해 기존과 같은 오류를 없앴다.

이번 신규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에서의 가장 달라진 점은 '청약 신청자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는 점으로 청약신청 전 △ 세대원 정보 △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 청약자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청약홈 모바일 앱 /사진=청약홈 모바일 캡처

 

또 가장 주목할 점은 어디서나 이용가능하다는 점과 청약 절차를 간소화 시킨 점이다. 기존에는 PC에서만 가능했던 청약서비스가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청약신청 절차는 청약을 신청 할 경우 화면전환 수를 10단계에서 5단계까지 간소화했다.

세대구성원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세대구성원 정보를 포함해 일괄 조회도 가능하다. 이는 청약 접수 전 단계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면 주민등록정보, 주택소유 여부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열람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 KB국민은행 주택청약 보유자는 국민은행 주택청약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당첨 여부는 아파트투유에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국민은행주택청약도 타 통장처럼 청약홈에서 사용 가능해져 전체 청약계좌 보유자의 22%를 차지하는 국민은행 청약계좌 보유자의 편의성이 확대됐다.

GIS를 기반해 이용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GIS 는 일반 지도와 같은 지형정보, 지하시설물 등 관련 정보를 인공위성으로 수집해 컴퓨터로 검색, 분석할 수 있도록 한 복합적인 지리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청약예정단지 인근 기존 아파트 단지정보와 시세정보 뿐만아니라 최근 분양이 끝난 단지의 분양가, 청약경쟁률등 실질적인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 3일 청약홈은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다운 등의 에러가 발생하는 문제를 드러내며 일각에서는 "실제 청약을 치뤄보면 문제점이 더 발생할 것 같다"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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