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웹 대만 서비스 화면(자료=아임웹)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웹사이트·쇼핑몰 제작 솔루션(웹빌더) 제공 스타트업 ‘아임웹’(대표 이수모)이 대만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고 글로벌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임웹은 개발이나 포토샵, 코딩 같은 IT전문 지식이 없어도 개인이 쉽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웹빌더 솔루션 ‘아임웹’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높은 사용자 편의성과 다양한 마케팅 툴 연동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아임웹은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대만 지사를 설립하고 대만 1위 온라인 결제 업체인 EC페이(EC Pay)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서비스 현지화를 준비해왔다. 4일 정식 오픈한 대만 서비스는 국내와 동일하게 사용자가 아임웹을 이용해 손쉽게 홈페이지 및 쇼핑몰을 제작·운영할 수 있다.

아임웹 측은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대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지 시장에 웹빌더와 쇼핑몰 기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쇼피파이와 숍라인 등 유사 서비스가 고객이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제공하고 있지만 쇼핑몰에 국한돼 있고 선택의 폭도 제한적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임웹은 고객이 코딩과 포토샵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높은 자유도를 갖고 웹사이트 구성과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으며, EC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마케팅 툴 연동으로 효율적인 쇼핑몰 운영을 지원한다.

 

아임웹은 향후 현지의 한국 관련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대만에서 한국으로 진출하는 온라인 쇼핑몰 수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웹빌더 기반의 편리한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을 선점하면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임웹은 대만 서비스 오픈과 함께 자신만의 웹사이트나 쇼핑몰이 필요한 현지 1인 창업가와 소규모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미나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지 PG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대만 주요 오픈마켓과의 협력으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임웹은 대만 정식 서비스 개시와 함께 올해 북미와 유럽 등 영어권 국가에도 추가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며 일본, 베트남, 스페인어권 지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카페24 등 토종 업체뿐 아니라 윅스와 쇼피파이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 중인 국내 시장에서 아임웹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있다는 방증”이라며 “대만을 시작으로 올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25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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