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160선 회복…원달러 환율 4.1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5일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있지만 최근 과다한 지수 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성 매물이 나와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36포인트(0.90%) 오른 2177.26으로 출발해 장 초반 1% 안팎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 폭을 키우며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36%) 오른 216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561억원, 43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9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62%), 네이버(0.55%), LG화학(0.66%), 삼성SDI(1.95%)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1%), 현대모비스(-1.09%), 셀트리온(-1.79%), 삼성물산(-0.45%)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며 사재기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국제약품과 모나리자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82% 오른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같은 시각 모나리자(0.85%)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가 확산 추세를 보이며 감염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일부에선 마스크 등 방역제품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품절사태까지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22%), 전기가스(0.98%), 증권(0.90%), 금융(0.8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장비(-0.94%), 의료정밀(-0.67%), 섬유·의복(-0.59%), 운수창고(-0.59%)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6030만주, 거래대금은 약 7조448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5.50포인트(0.83%) 오른 666.74로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661.3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억원, 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8%), CJ ENM(0.97%), SK머티리얼즈(5.10%), 원익IPS(1.27%)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21%), 스튜디오드래곤(-0.47%), 펄어비스(-1.36%), 케이엠더블유(-0.38%), 메디톡스(-2.28%), 휴젤(-2.35%)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알코올 손 소독제 수요가 늘어나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창해에탄올은 전 거래일보다 8.30% 뛰어오른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MH에탄올(1.94%)과 한국알콜(2.84%)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6491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419억원가량이었다.

 

한편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에 경계감을 유지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와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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