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더글러스 타계/사진=영화 스파르타쿠스의 한 장면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6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할리우드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5일, 10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커 등 외신은 이날 커크 더글라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아들이자 할리우드 배우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커크 더글러스는 전설이었고, 영화 황금기의 배우였으며 인도주의자였다”고 하며 떠난 부친을 추모했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커크 더글러스는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후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스파르타쿠스’ 등에 출연했다.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건강이 크게 악화됐으나, 회복한 뒤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미국 고등학교에 수만 달러를 기부하고 이스라엘 아랍계 지역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만드는 등 끊임없는 선행을 실천해 사회와 동료로부터 본보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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