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는 춘천 유일의 브루어리인 스퀴즈브루어리가 지난달 중순 사전 공개를 시작으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퀴즈브루어리는 2018년 춘천시 효자동에 직접 양조하는 신선한 수제 맥주와 춘천 닭갈비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브루펍 매장을 열었으며, ‘353 라거’와 ‘춘천 IPA’로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래 춘천의 명물 브루어리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오고 있다.

 

특히 국내 수제 맥주 1세대로 불리는 장앤크래프트비어가 준공한 순창 양조공장을 지난해 인수함으로써 연간 최대 4000 kl의 맥즙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500ml 캔맥주 기준 연간 총 720만 개에 달하는 정도로, 국내에서 규모와 생산력으로 3위 정도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춘천과 순창 공장 내 독일산 고급 양조 기계 장비를 갖춰 맥주를 고품질로 일정하게 유지해 양조할 수 있고, 올해부터 종량세로 개정 시행되는 주세법의 혜택도 더해져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의 진행 배경에 대해 김대헌 대표는 “운영 자금 확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퀴즈브루어리의 양조 철학과 맥주 맛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분들을 주주로 모집, 팬덤을 형성하는 데에 더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디 김주원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자발적인 마케팅 효과를 영민하게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수제 맥주 회사 ‘브루독(Brewdog)’의 사례처럼 스퀴즈브루어리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집하는 수제 맥주 마니아 주주들의 뜨거운 홍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2017년도, 크라우디에서 성공리에 크라우드펀딩을 종료한 제주맥주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수제 맥주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청약 오픈 전 사전공개 되어있는 스퀴즈브루어리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현재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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