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영화 '클로젯'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버즈 오브 프레이’와 ‘남산의 부장들’이 각각 2,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말에 신종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면서 이들 영화 흥행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클로젯'은 8만561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19만301명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극장 관객이 감소해 1위 영화임에도 하루 관객 수가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이번 달 들어 평일 하루 전체 관객 수는 10~20만명 선에 머무르고 있다.
영화 ‘클로젯’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가 새집으로 이사를 간 뒤 이나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과 ‘벽장’을 중심으로 그 흔적을 쫓는 내용이다.
2위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가 차지했다. 같은 날 3만5876명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 9만4154명을 기록했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는 오랜 연인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이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갱들의 표적이 되는 내용이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라는 소매치기가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할 다이아몬드를 훔치자 사건은 급격히 커진다. 로만의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 등 여러 인물과 새로운 팀을 결성해 로만에 맞선다.
한편,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남산의 부장들'은 3위로 밀렸다. 전날 2만9320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442만589명으로 손익분기점(500만명)까지는 58만명가량을 남겨둔 상황이다. 다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체 관객이 줄어 손익분기점 돌파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는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선다.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주말에 개봉을 앞둔 영화는 없는 상태에서 현재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