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경제지표 우려·경기민감주 실적 타격"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따른 불안으로 조선·에너지·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들의 실적 타격을 비롯해 단기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강력한 조치들이 1, 2월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계한다"며 "특히 1월 중순부터 발표되는 지표에는 극단의 공포심리와 경기에 대한 불안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심리를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급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확인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중국의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하루 4000명에 달하던 중국 내 확진자 수 일일 증가 폭이 2000명대로 줄어들면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공포심리는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의 반대급부로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이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감염병 공포가 지나간 후에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