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올 중국 성장률 5.5% 하향조정“/사진=유진투자증권 페이스북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의 지속으로 중국과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10일 진단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이번 신종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의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하면 1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의 3차산업 및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사스 당시보다 높아졌고, 확진자 증가세가 사스보다 가파름을 고려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로 낮추고 현재 3.3%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는 여행·유통· 제조업 등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거나 중국 관광객 유입이 많은 말레이시아,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의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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