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사진 =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IBK기업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1368억원) 하락한 1조6275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2018년 1조7643억원으로 역대 최고 순익을 기록한 뒤 꺾인 것이다. 

 

10일 기업은행은 '2019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도 부진한 순익은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자자산에 대한 수익성)이 9bp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업계 선두를 점했다며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작년을 미래 성장을 위해 체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풀이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중기대출 잔액은 업계최고(22.6%)를 점한 162.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3%(11.1조원) 오른 값이다. 이자수익자산의 경우 견실한 대출 성장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17.8조원 증가한 256조원을 보였다. 

 

자산 건전성 지표 또한 개선됐다. 연체율은 0.02%p 감소한 0.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p 낮아진 1.28%을 나타냈다. 대손비용률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0.67%)를 기록하는 등 이익 창출력을 높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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