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 마감 2200선 유지…원달러 환율 0.6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0일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하며 2200선을 유지하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증시는 개장과 함께 차익성 매물이 나오며 급락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이 줄어들었고 중국 증시의 비교적 견조한 모습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주가 급등에 따른 매출 출회 가능성은 여전하며 유동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32포인트(1.19%) 내린 2185.63에서 출발해 점차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49%) 내린 2201.0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039억원, 1649억원을 순매도했는데 특히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43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0.50%), 네이버(-0.81%), 현대차(-0.76%), 현대모비스(-1.08%) 등은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2%), LG화학(0.13%), 셀트리온(0.87%), 삼성SDI(1.42%), 삼성물산(0.87%) 등은 올랐다.

 

특징주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지지한다는 유승민 의원과 이정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져 황 대표의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 예상되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한창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28% 오른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세아텍(29.87%), 국일신동(17.13%) 등이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들은 대표가 성균관대 동문인 이유 등으로 ‘황교안 테마주’로 묶여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2.30%), 증권(-1.20%), 금융업(-1.18%) 등이 약세였고 의약품(1.15%), 화학(0.55%) 등은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9698만주, 거래대금은 5조3234억원이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7%) 내린 662.87로 개장했으나 강세 전환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장보다 3.44포인트(0.51%) 오른 676.0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8억원,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3.92%), 에이치엘비(3.31%), CJ ENM(2.35%), 스튜디오드래곤(0.72%), 메디톡스(1.73%), 휴젤(1.38%) 등은 올랐고 펄어비스(-0.37%), 케이엠더블유(-0.96%), SK머티리얼즈(-2.54%), 헬릭스미스(-1.22%)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영화 제작사 바른손과 바른손이앤에이가 제작에 참여한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263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 바른손이앤에이(16.0%)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2328만주, 거래대금은 4억6973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둔화 우려 속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며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6원 오른 1187.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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