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순차적 휴업을 진행했으나 11일 일부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는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이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전 조 근로자 2000명가량은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 시간에 맞춰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 정문 등으로 들어왔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빚어진 울산 2공장 휴업 이후 5일 만이며, 울산 4공장과 5공장부터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에 출근이다.

   

근로자들은 해가 뜨기 전 출근을 재촉하면서 명촌 정문 일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가 다시 물결을 이뤘다.

   

현대차 휴업으로 한동안 도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협력업체 부품 이송 차량도 연이어 출입로로 들어왔다.

   

보안요원들은 공장으로 들어오는 근로자와 부품업체 차량 운전자들 체온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혹시나 모를 신종코로나 유입에 대비했다.

   

오후 3시 30분에는 오후 조 근로자들 2000명가량이 출근해 라인을 이어받아 생산을 이어가게 된다.

   

현대차는 이날 2공장 가동률이 휴업 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다시 가동하는 공장이 계속 늘어나 17일에는 대부분 생산라인이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21∼27일 순차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협력업체 중국 공장 가동 상황과 현지 근로자 출근율 등에 따라 부품 수급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중국 상황을 주시하며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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