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 노선 절반이 문을 닫은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로도 운항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제주∼홍콩 노선도 이달 19일부터 운항을 접는다. 다른 LCC도 운항 중단 노선을 중국 본토 밖 중화권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저비용항공사(LCC) 탑승수속 카운터. /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정부, 12일부터 홍콩·마카오도 '오염지역' 지정…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국가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싱가포르, 일본 등은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들 지역은 신종 감염병의 전파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할 경우에는 여행 기간, 인원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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