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아시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커버드 본드(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주금공이 유로 채권시장을 통해 발행한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의 5년물 커버드 본드를 연 -0.02%의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주금공은 11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인수계약'에 서명 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정환 HF 사장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 미드 스와프(-0.26%)에 가산금리(0.24%)를 합한 값으로, 특히 가산금리의 경우에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치다.
금융위는 "이번 채권발행은 주금공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으로는 최대 규모"이라며 "비유럽권 국가 중 마이너스 금리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캐나다(RBC은행)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라고 밝혔다.
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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