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통역가로 활약 중인 샤론 최(최성재)./사진=SBS방송캡쳐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을 재치있으면서도 정교하게 통역한 샤론 최(최성재)가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봉준호의 통역가인 샤론 최를 따로 보도했다. 

 

샤론 최는 통역시 봉준호가 한 말의 의도를 정확하게 포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봉준호의 언어 아바타’(봉바타) 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다. 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부터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 왔다.

 

샤론 최는 한국 국적을 가졌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그가 영화를 공부했기 때문에 봉준호의 말을 더욱 매끄럽게 통역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무대 위에서 샤론 최의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엄청난 팬덤을 가진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그를 일컬어 "오스카 시즌의 MVP"(Most valuable player·최우수 선수)라며 "다음에는 그가 자신의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샤론 최의 통역 실력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10일 열렸던 아카데미 시상식을 더불어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 인터뷰 등에서 그의 통역은 깔끔하면서도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에 대해 “샤론 최는 영화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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