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수요둔화와 경쟁 심화 지속”…목표주가 하향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제주항공에 대해 출국수요 둔화와 단거리노선의 경쟁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12일 종전 목표주가를 2000원 낮은 3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이 전날 공시한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박성봉 연국원은 “공격적인 기재도입으로 국제선 공급(ASK)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내국인 출국자 둔화와 일본 및 홍콩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18.2% 증가에 그쳤다”며 “일본노선 대처를 위한 동남아노선 경쟁 심화로 국제선 여객운임은 전년동기대비 20.5% 하락하고 유류비도 5.0%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노선 여객수요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고 비단 중국노선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수요 자체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제주항공은 대부분의 노선을 당분간 운항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제주항공은 1분기에도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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