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작년(9.42%) 대비 3.09%포인트(p) 하락했다.

주거용(7.70%)의 상승률이 평균(6.33%)보다 높고, 상업용(5.33%)은 작년(12.38%)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작년(64.8%)보다 0.7%p 올라갔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 대구 6.80% △부산 6.20% 등 순으로 상승했다.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개발계획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작년에 이해 올해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와 대구, 부산 등도 작년 각종 개발사업으로 집값이 뛰면서 땅값도 이에 연동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시·도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없었고 울산이 1.76%의 변동률로 가장 낮게 올랐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15%에 육박하는 14.49%의 상승률로 1등을 차지했으며 서울 △성동구(11.16%) △ 강남구(10.54%) △ 경북 군위군(10.23%)  △ 경기 하남시(9.30%) 등 순이었다. 성동구는 성수동 카페거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강남구도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등 호재로 땅값이 많이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부동의 1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평가됐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 토지 소유자가 2477건, 지자체는 6100건 등 총 8577건의 의견을 냈다.

이는 작년(1만4588건)에 비하면 41.2% 감소한 것이다. 소유자의 의견 제기는 20.3%, 지자체 의견 제출은 46.9% 줄었다. 국토부는 제출된 의견 중 토지 특성변경과 인근 표준지와의 균형 확보 등 타당성이 인정되는 270건(3.1%)은 가격을 수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내달 13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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