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PC삼립, 지난해 영업익 부진…올 실적 '상저하고’/사진=SPC삼립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PC삼립의 지난해 영업이익 부진을 반영해 종전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오후 2시 27분 코스피 시장에서 SPC삼립은 전 거래일 대비 1.48%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SPC삼립이 공시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데 반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182억원으로 나타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또 세전 이익 및 순이익은 삼립GFS의 축산물 사고 관련 빅배스(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 148억원이 반영돼 시장 기대치보다 큰 폭 하락했다.

 

SPC삼립의 본업(제빵) 매출액은 호빵 및 신제품(미각제빵소, 카페메이트 등) 판매 호조로 10.5% 증가했고 식품 매출액도 청주 및 충주 공장(샐러드, 소스, 음료 등) 가동률 상승으로 품목 수 및 거래처 확대가 주효하며 15.0%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부정적 환율 영향에 따른 밀다원 중간이윤 하락 등 수주 관련 초기 비용 반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삼립GFS 매출액은 프랜차이즈 식자재 수주 확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 가운데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64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실적 흐름은 ‘가평휴게소’ 영업 정상화 시점과 2H19 삼립GFS의 일회성 비용 반영 감안 시 하반기 갈수록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본업인 제빵 부문의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청주 및 충주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고 “삼립GFS 관련된 수입 축산은 디마케팅(자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임으로써 적절한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기법)이 예상돼 이익 가시성은 과거 대비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며 “조정 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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