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들이 중국 노선을 중단한데 이어 동남아 노선도 감축 운항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이 일부 동남아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부산∼타이베이 노선과 부산∼다낭 노선도 같은 기간에 운행 편수를 기존 주 14회에서 주 7회로 절반 줄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 노선까지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살펴 감축 운항 기간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전역을 강타하자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노선 9개 가운데 8개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에 이어 동남아 노선도 운항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대만 타이중(台中)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3일부터 각각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주 21회 운항하던 인천∼하노이 노선을 오는 18일부터 주 14회로 감편하고, 주 14회 운항 중인 인천∼방콕 노선 역시 주 7회로 운항 편수를 줄이기로 했다.

    
인천∼싱가포르, 인천∼냐짱(나트랑), 인천∼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다음달 중순까지 감편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26개 중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12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인천∼광저우 등 12개 노선의 운항은 감편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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