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가 한 달만에 하락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D램 등 반도체 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사진=삼성전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1월 수출물가가 한 달만에 하락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D램 등 반도체 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전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한 96.59를 기록했다. 전년동월에 비교하면 2.7% 하락한 수치다. 작년 12월 석달만에 반짝 상승하는 듯 하더니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 주력품목인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D램(-2.5%) 또한 하락전환 됐는데 같은 품목의 인쇄회로기판(-2.3%)과 휴대용전화기(-1.0%)도 전월대비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기조에 동반해 전월대비 2.8%p 떨어졌다.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64.32달러로 전월 가격인 964.91달러보다 0.9%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건 제트유(-5.7%)로 나프타(-4.3%), 경유(-4.1%), 휘발유(-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전월대비 0.8% 내려간 107.95를 나타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7% 상승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가격효과를 제거한 계약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1% 상승했다"며 "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