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더 업계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한항공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6918억원, 2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59.1% 감소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3조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지만 이는 정비비에 관한 회계기준 변경으로 정비순환수리부품을 재고자산이 아닌 유형자산으로 처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은 4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7조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37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제주항공의 경우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66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810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액은 210억원이다. 

 


진에어는 작년 영업손실 49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액은 9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국제선 노선 점유율 등에서도 티웨이항공에 LCC 2위 자리를 내줬다.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작년 3분기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줄어든 데다 항공사마다 자구책으로 탑승률을 채우기 위해 운임을 공격적으로 낮춘 탓에 실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자구책으로 휴직 신청을 받아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기 휴직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경영진이 임금 30% 이상을 반납하고 기존의 승무원 대상 무급휴가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보름 동안 이뤄지는 희망휴직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노선 가운데 2개를 제외하고 운항을 잠정 중단하거나 감편한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는 다음 달까지 희망휴직을 이어갈지도 검토한다. 

 

대한항공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한 달 동안 연차 휴가를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들이 중국 노선을 중단한데 이어 동남아 노선도 감축 운항한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은 지난 13일 중국에 이어 일부 동남아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대만 타이중(台中)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3일부터 각각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주 21회 운항하던 인천∼하노이 노선을 오는 18일부터 주 14회로 감편하고, 주 14회 운항 중인 인천∼방콕 노선 역시 주 7회로 운항 편수를 줄이기로 했다.

 

    
인천∼싱가포르, 인천∼냐짱(나트랑), 인천∼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다음달 중순까지 감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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