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우한 신화=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이 후베이(湖北)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1500명에 달하고 확진자는 6만5000여명에 육박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한 일본에서도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1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823명, 사망자가 11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후베이성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910명과 88명이다.

   

후베이성의 확진자 중 7593명이 중태며 1685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전국 통계를 발표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0시 현재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라고 밝혀 후베이성 수치를 합할경우 누적 사망자는 1483명, 확진자는 6만4627명에 달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한 후 일본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해 25일부터 상태가 악화했고 28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은 “의료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다 지난 2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며 “12일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튿날 사망, 이후 양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가토 후생상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정보 수집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필요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일본인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총 251명으로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218명, 검역관 1명, 전세기로 귀국한 1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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