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사진=GSMA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4~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최대모바일 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결국 33년만에 취소됐다.

 

삼성과 LG전자를 비롯 글로벌업체들은 신상품 홍보 기회를 놓쳐 영업 차질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MWC 취소 파장을 점검해본다.

 

 

▷MWC 33년 만에 첫 취소, 그 과정은?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된 전 세계의 우려에 따라 GSMA가 행사를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전시회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기기를 만지며 체험하는 일이 많아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회사들이 불참을 선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서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일본 NTT도코모와 미국 AT&T가 MWC 불참을 선언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인텔과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등이 신종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잇따라 불참 계획을 밝혔으며,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었던 LG전자도 불참을 선언했다.

 

▷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발표·영업 기회 놓쳐

 

이번 전시 취소에 따른 매몰비용보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업계에서는 큰 손실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에서 발표한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을 세계 각국의 통신사가 모인 곳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5G 상용망 구축을 앞두고 있는 유럽 지역의 통신사들을 상대로 5G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을 논의해왔다.

 

특히, LG전자는 플래그십폰 V60 씽큐(ThinQ)를 앞세워 2월 'MWC 2020'에서 차세대 폴더블폰과 ‘접는 폰’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작년 2월 MWC 2019에서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을 첫 공개한 이후 2년 연속 상반기에 V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2020업계 전망과 지역경제 타격

 

2020년도 역시 모바일 산업의 관심사는 5G·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작년 상용화를 거쳐 본격적인 기술 경쟁에 돌입한다. 더불어 모빌리티와 스마트 금융, 건설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의 범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을 포함해 약 200개국에서 약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최측은 올해 매출을 4억7300만유로, 1만4000개 이상의 임시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따라서 이번 취소로 바르셀로나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MWC행사가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전격 취소된 가운데, 관련업계의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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