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부 김아령 기자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길까 걱정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여파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사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확진자가 다녀가면 곧바로 임시 휴업에 나서는 것도 오프라인 업체들의 큰 고충이다. 

 

백화점 매출은 최대 전년대비 30% 이상 줄었다. 이들은 열 감지기 배치, 방역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무리 적극적으로 대응해도 손님은 크게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면세점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공)과 관광객 방문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대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매출이 40%,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면세점 매출은 각각 30%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코로나19 충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하루 300억원, 연간 10조원이 넘는 매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시민들이 감염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확진자의 동선과 다녀간 상호명을 공개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출한 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조심해지는 건 당연하다. 다만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염려되는 부분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이 경기 침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절실할 때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북적이는 모습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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