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 사진= 기재부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우리 경제는 연초 경기개선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1분기 성장률은 조정될 수 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13일 구 차관은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1차 공공기관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사태가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작년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공공기관 투자 효과료 2%의 성장률을 사수할 수 있었다"며 "공공기관은 올해 1분기와 상반기에 최대한 투자집행 규모를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영향 감소를 위해서라도 정부재정과 공공기관의 적극적 투자집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공공기관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목표로 60조원 가량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투자는 세종·위례 등 신도시건설과 공공주택 공급, '서울∼세종'을 비롯한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분야 중점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 차관은 "현재 10개월 가량 걸리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기간도 최대 7개월까지로 단축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기관의 적기 투자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향후 매달 1차례 공공기관투자집행점검회의를 개최해 집행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적극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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