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왼쪽에서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사진 = 한보라 기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다. 하지만 늘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의주시하고 사전대비할 필요가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4일 정오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8월 7일 일본의 수출규제 논의 이후 처음으로 회동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는 홍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해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가한 거시경제금융회의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키 위해서다. 

 

홍 부총리는 "금번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분야의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선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했을때 코로나 사태는 실제 파급영향 외에도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소비 심리 위축이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적인 경제 및 소비활동을 당부한 것이다. 

 

그는 "피해업종과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긴급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항공해운분야, 관광분야, 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 및 분야별 지원 대책을 신속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제단체와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소통기회를 넓혀 현장 애로를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금년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관계당국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며 준비된 컨틴젼시플랜(비상조치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에 의하면 정부는 현재 민간 투자 확대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금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영향 극복을 위해 전 국민과 기업, 소상공인 등 경제주체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 또한 경기회복 흐름이 금번 사태로 인해 주춤대거나 늦춰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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