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소비 실망감·투자 감세안에 혼조세 다우 0.09%↓…국제유가WTI 1.2%↑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과 미국 정부의 투자 촉진 감세안 소식이 더해져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3포인트(0.09%) 하락한 2만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1포인트(0.20%) 상승한 9731.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지난 13일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5090명, 사망자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지만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분류 방식의 변화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증가 폭이 다소 진정됐다.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를 끌어 내렸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의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우려를 샀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핵심 소매판매 부진을 볼 때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1월 산업생산도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보잉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항공기 및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양호해 회복 조짐도 보였다고 WSJ은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국 지표도 부진했던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정부가 개인들의 주식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며 주요 지수는 장 후반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0.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업 재고가 전달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히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또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2% 하락보다 높았다.

 

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하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3달러) 상승한 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주간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초 이후로 6주만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60달러) 상승한 158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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