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61.8%는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설문한 결과 , 응답 기업의 61.8%는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중 83.9%는 악영향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들이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지원으로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 와 '방역체계 강화'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6개월 이상) 할 경우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작년보다 각각 8.0%, 9.1%씩 감소하고, 대(對)중국 수출액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개월 이내 진정되는 경우에도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3.3%, 5.1%씩 줄어들고, 대중국 수출액은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장기화시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13.9%)▲자동차부품(-12.8%)▲석유제품(-12.4%)▲일반기계(-11.0%)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17.8%)▲자동차(-14.5%)▲일반기계(-11.6%)▲ 자동차부품(-11.0%)▲석유화학(-10.0%) 순으로 예상됐다.

 

만일 단기간에 상황이 정리되는 경우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8.4%) ▲자동차(-7.3%)▲ 석유제품(-6.0%)▲ 일반기계(-5.9%)▲ 자동차부품(-4.0%) 순이었으며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10.5%)▲무선통신기기(-10.1%)▲ 자동차(-9.9%)▲ 일반기계(-7.7%)▲ 자동차부품(-4.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대응 방안으로는 ▲ 중국 현지 출장 자제(34.3%) ▲ 현지 방역 활동 강화(10.5%) ▲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 현지 경영활동 축소(6.7%) 등이 꼽혔으며 ▲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29.5%)는 답도 30%에 육박했다.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지원으로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0%)와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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