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호산업, 건설업종 주가배수 하락 반영…목표가 하향/사진=금호산업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교보증권은 금호산업에 대해 최근 급격히 낮아진 건설업종 주가배수 하락을 반영해 17일 종전 목표주가보다 1000원 낮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코스피 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8% 내린 9140원에 거래 중이다.

 

목표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대비 7.8배 수준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차익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매각 차익 반영시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속 성장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409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74억원으로 토목•주택 이익급증으로 두자리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토목과 건축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데 그친 반면 주택은 신규 착공현장 진행률 증가로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이어 매출총이익에서도 토목과 건축의 이익은 감소했지만 마진이 높은 주택 매출 비중 및 이익 증가에 힘입어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토목•주택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16%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556억원을 기록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전년도 아시아나항공 매각대금 결정 이후 급격히 주가가 하락했고, 기대보다 크게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매각 결정을 통한 실적 안정성 확보와 공항공사 발주 증가 및 지난해 신규수주(2.2조원)•누적 수주 잔고(6.5조원) 증가에 따른 매출액 성장을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영업이익은 고속 성장이 보장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향후 자체사업 시행 여력 확대 및 안정적 배당에 힘입어 회사의 본질적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누적 수주잔고와 주택 분양 물량급증에 따른 두자리수 매출액 성장과 사회간접자본(SOC) 예비타당성 조사제도(예타) 면제 사업 등 공공공사 확대 및 경쟁력 있는 공항공사의 대형 발주 시작으로 향후 차별적인 양적•질적 성장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