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KBS 뉴스 9  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KBS 뉴스 9에 출연해 "이번 주 부동산 대책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 상승 억제, 실수요자 보호, 불법 탈세 부동산 거래 단속 강화가 포인트"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일부지역에 나타나는 풍선 효과와 관련해서는 "중저가 아파트·주택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정부가 예의 주시했고 제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용·성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을 하는 데 제동을 걸었느냐는 질문에는 "수·용·성 등 특정 지역이 (대책의) 대상은 아니며 부동산 전반에 관한 점검이 있었다"며 한발 물러선 듯한 답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같은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녹실(綠室)회의를 열고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용인 성남 등 일부 지역을 포함해 주택시장 동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수용성 중 수원 지역 일부는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호재로 갭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1억∼2억원가량 급등한 상태여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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