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 출범식 이 열린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언주, 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지난 17일 공식 출범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통합당 의석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113석으로 여당인 민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이다.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그러나 통합당 출범식에 유승민 의원이 불참,  정치권에서는 의아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관심이 뜨겁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발표하고, 곧장 원외 위원장들에게 합당 추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는 대구로 내려갔다. 이후 당의 공식 일정에 일절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출범식까지 불참한 것은 한국당과의 통합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통합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월 임시국회 개막에 맞춘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의총은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의원들이 첫 상견례를 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