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풍선효과'가 나타나 집값이 급등한 경기 수원, 용인, 성남 지역에 추가 규제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정부가 '풍선효과'가 나타나 집값이 급등한 경기 수원, 용인, 성남 (수·용·성) 지역에 추가 규제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보인 일명 '수·용·성' 지역을 대상으로 한 추가 규제 대책을 마련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와 청와대는 수용성 규제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어서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투기 지역 규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추가 규제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방식은 '핀셋 규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4·15 총선을 불과 57일 앞둔 시점에서 추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할 경우 수용성은 물론 주변 지역 표심 이반을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에 여러 경로를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상태다. 또한 최근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들과의 자리에서 "수용성 추가 규제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정부 입장에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고 한다.

앞서 전날인 17일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뉴스 9에 출연해 "이번 주 부동산 대책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가격 상승 억제, 실수요자 보호, 불법 탈세 부동산 거래 단속 강화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일부지역에 나타나는 풍선 효과와 관련해서는 "중저가 아파트·주택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정부가 예의 주시했고 제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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