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풍산, 구리 수출 및 방산 내수 회복…실적개선 기대/사진=풍산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풍산에 대해 신동(구리가공) 수출 회복 및 방산 내수의 기저효과 본격화로 영업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18일 종전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1시 48분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풍산은 전기동(구리)가격 상승과 방산 내수가 회복하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 1분기는 전기동가격 하락으로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전기동가격 상승에 따른 메탈게인, 신동 수출 회복 및 방산 내수의 기저효과 본격화로 영업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최하단인 0.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중국 인프라 회복기대감으로 전기동가격이 1월 중순까지는 강세를 지속하며 톤당 630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중국 춘절 전후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등락을 반복하다 2월 중순 현재는 톤당 5812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목요일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통계 분류기준 변경에 기인한 것으로 기존 분류 방식으로는 2000명을 하회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확산 속도는 2월 중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부양 의지 확대로 지방정부의 특수채 발행은 2~3월에 조기 집중되며 전기동 수요는 2월을 바닥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라며 “동 Spot 제련수수료(T/C)가 여전히 톤당 6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달러 낮은 점을 감안하면 동 제련소 가동률 하락과 전기동 공급감소로 이어져 전기동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풍산은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톤당 6000달러의 전기동가격과 7000억원의 방산매출을 기본가정으로 올해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를 각각 2조원과 943억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방산 수출의 경우 다소 공격적이나 방산 내수는 지난해 1월 말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사고의 기저효과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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