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KB금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KB금융지주가 18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 보완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KB금융의 BIS비율은 발행 전 대비(2019년 말 잠정기준) 16bp 개선된 14.64%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주 설립 이래 최초로 37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물(금리 2.21%)과 3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물(금리 2.26%)가 모두 성공적으로 발행됐다.

 

특히 10년 만기물은 '국고채 10년 + 60bp'으로, 15년 만기 후순위채는 '국고채 10년 + 65bp'의 스프레드로 발행돼 금융지주에서 발행한 후순위채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KB금융의 우수한 신용도와 자본적정성을 입증한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초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응찰률이 예정금액의 약 2.2배인 6600억원에 달하며 발행액이 증액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본 관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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