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테슬라 요건’ 통해 3월 코스닥상장/사진=켄코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항공기 소재·부품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상장 계획을 밝혔다.

 

현재 글로벌 항공사인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미군 전략자산인 F-22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의 부품을 생산, 공급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에 2개의 자회사를 두고 항공 관련 특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단순한 부품 생산을 넘어 항공기 엔진 사업 및 대형 동체 조립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항공기 정비 및 드론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소재 공급 및 부품 가공·조립·정비(MRO) 등 항공우주 산업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18년 연간 기준으로 289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아직 이익을 실현하지 못했으나 향후 성장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인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을 통해 상장에 도전한다.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부진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에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7만2330주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04억∼236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상장은 3월 초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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