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이자 전북은행의 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 사진 = JB금융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이자 전북은행의 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8일 J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5%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총자산의 경우도 전년대비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하며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를 돌파했다. 

 

같은기간 총 대출은 24.1% 늘어난 7493억원, 총 수신은 15% 증가한 8105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이자이익은 31.4% 증가한 406억원을 보였다. 

 

최근 3년 현지 상업은행 갯수가 10여개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실적 견인의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놈펜상업은행은 타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외환 규제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고 넘어간 것이다. 특히 고금리 정기예금 대신 요구불 예금, 저금리 예금 유치를 높이면서 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 및 상업은행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207억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 그룹 실적에 보다 기여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놈펜상업은행은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향후 5년간 캄보디아 중소기업에 대출 3000만달러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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