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산 원료 조달 차질…韓 경기 회복 지연"/사진=KB증권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공장의 가동중단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경기 회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오재영 연구원은 "중국산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차질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시적인 공급 차질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훼손할 이슈는 아니지만 상반기 글로벌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월 중국 제조업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춘제 연휴 기간이 연장되면서 영업일 수가 1∼2월 통합 35일로 작년 대비 8일(-18.6%) 감소했고 이후 재가동된 공장들도 여전히 가동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부터 가동률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상반기 말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은 생산 차질에 따른 제조업 둔화뿐만 아니라 관광객 감소와 소비 둔화 등 내수 위축에 따른 서비스업 둔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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