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 팀의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사진=YTN캡쳐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 팀의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는 ‘기생충’ 팀이 아카데미 수상 이후 국내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자회견이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기서 제작발표회 한지 1년이 돼가려고 한다. 그 만큼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갖고 세계 이곳저곳 다니다가 마침내 여기 오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이 편지를 보내오셨다”며 “저에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온 편지기 때문에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마지막에 고생했고 좀 쉬라고 하시더라.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니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 송강호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오늘까지 처음 겪는 과정이었다. 봉준호 감독과 영광된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한국 영화 기생충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여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500명의 취재진이 몰려들며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자들도 참석했다.

 

‘기생충’ 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며, 입구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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