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건축인 육성을 통해 청년 취,창업에 나선 영등포구(사진=영등포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청년이 주도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등포청년건축학교에서 ‘청년 건축인 육성 및 창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인재를 모집한다.

 

영등포청년건축학교(이하 건축학교)는 2018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영등포구 문래동에 설립된 청년 취업교육 공간이다. 이는 단순 교육 수준에 머무르던 기존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탈피하여 교육 수료를 실제 자격증 취득과 취·창업으로 연계해 취업시장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다.

 

특히 건축학교는 건축 분야의 숙련공 양성이라는 정체성을 띠고 있다. 2020년 청년건축인 육성 및 창업지원 사업은 기존 취업을 위한 기술공 양성뿐만 아니라 수료생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사회공헌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보다 중점을 둠으로써 지난해의 운영 방향과 차별성을 꾀한다.

 

우선 실내건축인테리어 토털과정은 영등포청년건축학교에서 진행되며, 교육기간은 3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5일, 총 480시간이다.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자격증 취득 및 취업을 위한 도배․타일․목공․인테리어필름 시공 등 실내 건축과 인테리어 관련 제반 과정을 교육받게 된다.

 

참여자는 전문 강사의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 과정을 수료하게 되며, 협동조합 설립 등 창업 지원을 위한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수강료 또한 전액 무료다.

또한 구는 오는 6월 공모 예정인 ‘청년 공간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낙후지역 공간재생과 취약계층 집수리를 지원, 청년들에게는 창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공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

모집 인원은 미취업 청년 24명, 창업을 지망하는 5팀이다. 만 18세~39세 서울시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애인, 저소득층, 여성 가장 등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취약층을 우선 선발한다.

구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교육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청년은 3월 10일까지 ‘영등포청년건축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원 양식에 의거 작성한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경제과 또는 영등포청년건축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창업문화가 활성화되고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모델로서 영등포가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을 찾는 데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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