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급 등락 반복 2210선 유지…원달러 환율 0.2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9일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지수가 장 초반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오히려 이번 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63포인트(0.62%) 오른 2222.51에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2200선이 무너졌고, 이후 장 후반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7%) 오른 2210.3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6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02억원, 기관은 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1.61%), SK하이닉스(1.47%), 삼성전자(0.67%), 삼성물산(0.43%) 등이 올랐고 LG화학(-3.35%), 셀트리온(-1.63%),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0.75%) 등은 내렸다. 삼성SDI와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풍제약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30% 오른 91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풍제약의 우선주인 신풍제약우(25.1%)도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현재 세계 각국 최소 10여곳 이상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또는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도 지난주 BARDA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55%), 음식료품(1.30%), 서비스업(1.23%), 의료정밀(0.75%), 전기·전자(0.69%) 등이 강세, 보험(-1.70%), 화학(-0.98%), 기계(-0.89%), 건설업(-0.87%), 의약품(-0.80%) 등이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972만주, 거래대금은 6조954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58%) 오른 686.89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하다 후반에 상승세를 굳히며 전장보다 1.86포인트(0.27%) 오른 684.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92억원, 개인은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휴젤(3.56%), 펄어비스(32.56%), 에이치엘비(2.25%), 스튜디오드래곤(1.21%), 원익IPS(1.13%), 에코프로비엠(0.59%)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19%), CJ ENM(-2.06%), 메디톡스(-1.49%), 케이엠더블유(-0.71%)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기업 오공과 웰크론, 모나리자가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커져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공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은 1만14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웰크론(29.93%), 모나리자(29.98%)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5165만주, 거래대금은 7조4843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기업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8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