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BNK금융지주 홈페이지 캡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BNK금융지주가 계열사 4곳(부산·경남은행·캐피탈·저축은행)의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가동했다. 선임 절차는 내달 2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왼쪽), 황윤철 경남은행장(오른쪽) / 사진 = BNK금융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오는 26일 2차 회의를 통해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숏리스트의 경우 지난 17일 첫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부산은행장 후보군에는 빈대인 현(現) 부산은행장이, 경남은행 후보군에는 황윤철 현(現) 경남은행장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의 경우 작년 양호한 대출성장을 이어가며 3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이나 업권 불황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탓으로 경영실책은 아니라는 평이다. 

 

경남은행은 1817억원의 순익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빠져나가며 대출성장 정체라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 집단대출 만기가 도래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희망퇴직비용(181억원)으로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훼손했다는 것은 황 행장 연임에 큰 리스크로 다가온다. 다만 기업대출 증가와 디지털 금융 성장세는 이점이다. 

 

이두호 캐피탈 사장(왼쪽)과 성명환 저축은행 대표(오른쪽) / 사진 = BNK금융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의 경우 24일 첫 임추위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계열사가 BNK금융의 비이자 부문 성과를 견인했다는 점을 들어 이두호 캐피탈 사장과 성명환 저축은행 대표가 연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작년 순익은 각각 전년대비 11%, 28% 증가했다.

 

이외의 계열사(신용정보·자산운용·시스템·투자증권)은 임추위를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증권의 경우 김병영 대표이사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으며, 신용정보를 비롯한 3개 계열사의 경우 사외이사가 없는 탓에 임추위 구성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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