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산 상주등 TK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48명...초비상/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이 늘어나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 지역 시민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전날 오후보다 3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대구·경북 환자는 전날 발생한 18명을 포함해 48명으로 늘었다. 또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31번 환자는 7일 처음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날부터 18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한방병원에 입원해있었다. 이 한방병원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도 4차례 방문했다. 증상이 있던 9일과 16일에 2번, 증상이 나타나기 전 2번 등이다.

  

이틀째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이 지역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다닌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천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이르러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음압병동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안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코로나19 의심증세로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병원 응급실 인근에 있는 선별진료소에만 들러 검체 검사를 마쳤고 곧바로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A씨는 신천지교인으로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에 대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오후에도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의료원은 20일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했다.

   

확진 환자 2명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59세, 57세 남성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통화를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께부터 15분간 권 시장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의 상황에 대해 청취했으며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권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도 격려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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