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본사 / 사진 = 한보라 기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20일 윤종원 행장 발(發)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해 총 21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절차는 통상보다 한 달가량 늦춰졌으나 이전과 같이 ‘원샷인사’의 전통을 이어갔다. 임원과 직원 인사를 한 번에 단행해 영업현장의 기강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부행장 인사로는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舊글로벌사업부장)과 김영주 여신운영그룹장(舊경기남부지역본부장),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舊IT그룹장), 임찬희 개인고객그룹장(舊강남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 

 

앞서 윤 행장은 인사와 관련 “공정한 인사를 통한 직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유리천장은 반드시 걷어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의 원칙이 주된 잣대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격오지(隔奧地)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성과 기여도에 따라 승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주요 부서에 우수 여성 관리자 배치를 확대된 만큼 여성인력의 승진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적용됐다. 

 

한편 이번 인사의 중요한 키포인트로 여겨졌던 전무이사 겸 수석부행장 임명은 단행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윤 행장이 외부 출신 행장인 만큼 소위 2인자라 불리는 전무이사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점쳐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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