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19’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 컴업에서는 AI 올림픽도 개최된다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2020년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마트 대한민국 조성을 위해 4찬 산업분야의 혁신적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전폭적 지원에 나서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 스마트 서비스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제2의 벤처붐이 본격 실현되는 데는 헬스케어‧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진보에 따른 민간 투자 유입이 정부의 노력과 어우러져 빚어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2019년 기준 전체 벤처기업의 42.6%가 4차 산업 관련 분야에 활동 중이며, 분야별로는 신소재(첨단소재)가 9.9%,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또한 4차산업 관련 기업은 비(非)4차산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나타냈고 있으며, 많은 벤처기업들이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ICT청년창업지원센터(사진=송파구)

 

이와 같이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관련 산업 분야의 혁신적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전성시대를 맞는 등 창업생태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020년 4차산업혁명 선도 유망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혁신특허 분야 유망기업 등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스마트서비스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간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과 연계해 AI 올림픽도 연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지원 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예산 편성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스마트 대한민국’ 건설을 목표로 기술개발 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의 2020년 전체 예산 13조4,000억원 중 R&D 예산은 지난해 1조744억원에 비해 4,127억원이 늘어난 1조4,871억원이다. 정책 목표대로 인공지능(AI), 스마트센서 등 미래분야 R&D 사업이 다수 신규로 반영된 결과다.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 신설
 

중기부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기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신규)을 신설했다. 신산업 분야의 잠재력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3대 신산업 분야를 15개로 세분화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한 대학 및 출연연 등을 멘토기관으로 선정하여 기술·경영 등 밀착지원 △시스템반도체(Soc, 아날로그, 센서, 인프라), 바이오헬스(의약, 의료기기, 바이오소재,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차(정보수집, V2X통신, 자율주행빅데이터, 인포테인먼트), 친환경차(성장지원, 수요다변, 업종전환)에 대한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R&D, 투·융자 등 지원사업의 적극적 연계 △ 기획·컨설팅·과제점검·지원사항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분야별 멘토링 지원(대학, 연구소 등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 지정) 등이다. 

중기부는 신규사업인 혁신창업 패키지사업 외에 혁신적인 기술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의 성공적 창업을 지원하는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중 4차산업혁명 특화분야를 3월초 추가모집한다. 

 

 

​핀테크, 소셜벤처 등 4개 부문 총 총 100개 혁신스타트업 선발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네스트’ 프로그램​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K-Global 창업멘토링(ICT혁신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ICT 분야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창업성공과 기업성장을 지원한다. 선배 벤처기업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경영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ICT(정보통신기술), 4차 산업혁명 및 과학기술 분야의 창업초기/성장단계기업으로 최대 240개사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는 ‘AI·헬스케어·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초기 투자 및 창업팀을 확대하기 위한 우대 정책 및 포럼을 확대해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신용보증기금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거점별 스타트업지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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