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사망자…31번 확진자 수퍼전파ㆍ 국방부 장병 휴가 면회 통제/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의 수퍼전파 영향으로 확진자도 급증, 지역사회 전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도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경북 서울은 물론  전북과 광주, 제주도에서도 이날 각각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환자 55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서울, 전북에서 1명, 광주에서 1명, 제주에서 1명이 발생했다.

   

이날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28명이 추가로 확인돼 신천지대구교회 환자는 첫 확진자인 31번을 포함해 총 43명에 달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15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이 병원에 20년간 입원해 있었던 63세 남성으로 전날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환자가 1명이고, 7명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군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후 9시 육·해·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병사 A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또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공사)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져 공사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해당 가족은 경북지역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현재 확진자 가족인 생도를 격리하고,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대구·경북지방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잠정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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