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정직한 후보와 1917은 2위, 3위를 차지했다. /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뉴, (주)스마일이엔티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번 주말 극장가도 직격탄을 맞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달 들어 극장 평일 하루 관객 수는 20만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는데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20만명을 웃도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정직한 후보와 1917은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6만1006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14만6470명을 기록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 고단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청소년관람 불가등급이지만 짜임새 있는 연출과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등 주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정직한 후보’는 2위로 밀렸다. 같은 날 4만7945명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 120만5601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150만까지는 약 30만 명 남았다.

 

‘정직한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던 3선 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정치 풍자 코미디 영화이다.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기생충과 아카데미 경쟁작이었던 ‘1917’은 3위에 올랐다. 전날 4만5888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은 11만2472명을 기록했다.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내용이다.

 

실시간 예매율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1917’이 18.9%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15.3%), 3위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14.0%)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 ‘1917’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흥행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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