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오늘(20일) 함께 방문한다. 백두산 날씨 상황에 따라 두 정상의 경로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관심이 크다.

두 정상은 20일 백두산의 동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간 뒤에 날씨가 좋으면 천지까지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날씨가 관건인 이유는 천지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치된 케이블카가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로 탑승이 어려울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두산 날씨는 삼지연 기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고 구름이 조금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백두산 정상 부근은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정수 백두산 전문 사진작가는 YTN에서 "백두산 날씨는 수시로 변모한다"며 "6월 하순경에도 눈보라가 치고, 우박이 가끔 왔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백두산은  어느 쪽에서 보든 간에 웅장하고 장엄하다"며 "두 정상이 북한에서 올라가서 볼 곳(장군봉)이 북한에 있는 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9시 30분 오전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백두산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늦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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