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 서울와이어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 편집국
  • 승인 2018.09.21 0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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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몇 해 전 ‘기적의 사나이’ 폴 포츠(Paul Robert Potts, 1970년 10월 13일 ~ )는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지만 멋지지 않은 외모, 가난, 교통사고와 종양 수술 등으로 음악의 길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종사하면서도 ‘지금은 다른 일을 하지만 꿈은 버릴 수 없다’라는 의지로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나오게 되었으며,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불러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게 되었다.

 

《네순 도르마》는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의 《투란도트》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이다. 푸치니는 대대로 음악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음악 교사이자 오르가니스트였으며 푸치니가 5살 때 세상을 떠났다. 푸치니가 태어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루카에서는 직업(특히 예술가들은) 대대로 세습되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다지 음악에 재능은 없었지만, 푸치니의 어머니는 그를 음악학교로 보냈고 루카의 성당 오르가니스트로도 활동 했다. 그러던 중 1876년 베르디의 《아이다》 오페라를 보게 되었고 이후 푸치니는 오페라 작곡가가 되기를 결심한다. 1896년 《라보엠》, 1900년 《토스카》, 1904년 《나비부인》 등의 굵직굵직한 오페라들로 대 성공을 거두었다. 푸치니는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를 미완성으로 남겨 둔 채 사망하였다. 푸치니의 악보를 토대로 그의 후배인 프란코 알파노(1875~1954)는 《투란도트》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1926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투란도트》는 중국을 배경을 한 거대한 오페라이다. 투란도트 공주의 이름으로 그녀는 아름다운 공주지만 잔인하고 차가운 여자이다. 이웃 왕자들은 그녀에게 구혼을 청하지만 공주는 구혼자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낸다. 이를 맞추지 못할 시에는 가차 없이 죽인다. 그러나 망국(亡國) 타타르의 왕자인 칼리프 왕자는 공주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한다. 그런데도 공주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칼라프 왕자는 그런 공주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날이 밝기 전까지 공주가 자신의 이름(칼라프)을 맞추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공주는 그의 이름을 알기 전에는 아무도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린다. 이어서 칼라프는 내일이면 공주는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을 생각하고 승리에 찬 목소리로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 아무도 잠들지 말라》 부르른다.

 

(시각 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의 《네순 도르마》)

 

공주는 칼라프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눈 먼 티무르(타타르의 왕이자 칼리프의 아버지)를 돌보는 여자 노비 류를 불러 고문을 한다. 류는 칼리프가 한번 보내 준 미소로  칼라프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여자였다. 류는 죽음의 문턱에 가면서도 절대로 칼라프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는다. 그런 류에게 공주는 “무엇이 너를 그렇게 강하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류는 “사랑”이라고 대답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여기까지가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으로 초연 시 토스카니니는 관객에게 지휘봉을 내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마에스트로(Maestro)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 한 작품이다. 배재철(유지태 분)은 첫 장면에서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감동을 끌어낸다. 유럽의 무대에서 유럽인이 아닌 한국인 배재철이 세계의 무대를 제패하는 현장인 것이다. The Time 잡지에도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목소리라고 극찬을 했다. 신이 주신 목소리로 배재철은 독일 자르브뤼켄 극장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명성을 날린다. 일본 오페라 기획사의 사장인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 분)도 일본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코지가 돈을 밝히는 기획사 사장이 아닌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배재철과 코지는 친구가 된다.

 

2005년 10월 갑상선에 혹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수술 후 한 달이면 공연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열어보니 암이였고 암세포가 성대 신경까지 퍼져 있어서 성대 한 쪽이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암세포는 성공적으로 제거되었지만 한쪽이 마비가 되어 노래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친구인 코지의 도움으로 다시 수술할 수 있었고 수술 후 수술대에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의 찬송가를 부른다.


영화의 주인공인 배재철 테너는 현재 모든 역경을 이기고 음악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 배재철이 공연장에서 부르는 《Amazing Grace》 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실제 배재철 테너가 부른  《Amazing Grace》 

 

<글 : 김유나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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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2018-09-23 20:2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