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전 국회의원(65)/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임내현 전 국회의원(65)이 21일 새벽 4시쯤 서울 서초동 남부순환로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직후 임 전 의원은 근처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임 전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19대 국회의원(광주 북구을, 민주통합당)에 당선됐다.
 
 
 최근에는 임내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일해 왔었다.
 
 
 
특히 임 전의원은 영호남 화합 전도사로 알려져 주변에선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출신인 그는 TK(대구·경북) 명문고인 경북고와 인연을 맺어 2003년 당시 대구고검장으로 발령 난 그는 경북고 명예 동문이 됐다고 한다.
 
 

그는 매년 경북고 개교 기념일에 52회 졸업생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의 남다른 경북고 사랑은 대학 시절부터 갈망해온 동서화합 때문이다.
 
 
 
임 전 의원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학창 시절부터 쭉 동서화합에 관심이 있었다. 남북통일을 이루려면 동서가 먼저 화합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경기고에 진학하면서 영남권 출신들과 처음 친분을 쌓았다.
 
 
1998년 순천지청장 시절 인접한 영남권 진주지청장에 부임한 경기고 동기인 신건수 변호사를 만나면서 동서화합 노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한다.
 
 

2002년 전주검사장 시절에는 전주고와 경북고 결연행사에 특별 손님으로 초청받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이듬해는 대구고검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임 전 의원이 "나 정도면 경북고 명예 회원으로 괜찮지 않으냐"고 농반진반으로 말했고 이를 들은 경북고 동문회는 경북고 사상 1호 명예 동문으로 맞았다.
 

임 의원은 영호남 대학 교류에도 힘썼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학생이 참여하는 '영호남 교류 대학생 환영의 밤 행사'를 제안해서 성사시키는등 동서화합에 앞장서 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