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오엔터테인먼트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숨바꼭질'이 120분 내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송창의와 엄현경의 관계를 알게 된 이유리와 송창의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눈치챈 김영민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은혁(송창의 분)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민채린(이유리 분)은 걱정이 돼서 찾아간 그의 집 앞에서 누군가 나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 주인공이 하연주(엄현경 분)라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사람은 결혼할 사이였고, 결혼식 당일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헤어졌다는 연주의 얘기를 듣고 채린은 당혹감에 은혁을 찾아가 따지지만, 혼자 아파서 끙끙대는 그의 모습에 한없이 약해지고 그를 간호하며 관계를 이어간다.

 

문재상(김영민 분) 역시 채린과 은혁 사이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아침에 자신과 문태산 회장을 배웅하는 채린의 눈빛이 자신이 아닌 은혁을 향해 있음을 보고 의심을 시작했다. 이후 술에 취한 자신을 부축해주고 난 뒤 채린과 은혁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침대에 쓰러진다. 이 모습에 채린과 은혁은 관계를 들킨 것만 같아 깜짝 놀라지만, 이윽고 바로 쓰러져 잠에 드는 재상을 보고 안심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방을 나가자마자 바로 앉아 생각에 잠기는 재상의 날카로우면서 분노에 찬 눈빛은 그가 모든 것을 눈치챘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정작 채린과 은혁은 재상이 이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은혁의 진심을 알게 된 연주는 끝내 그와 함께 찍은 결혼사진 등을 불태우면서 이별을 결심했다. 이 모든 것이 민채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연주는 그녀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고, 독기에 가득 찬 눈빛으로 흑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려 앞으로 어떤 변신과 복수를 하게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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